기준금리·금리 흐름

한국 기준금리 발표일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달 연속 올린 뒤라 이번이 다른 이유

한국 기준금리 발표일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달 연속 올린 뒤라 이번이 다른 이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하는 날은 올해 10월 22일과 11월 26일, 두 번 남았습니다. 지금 기준금리는 연 3.00%입니다. 7월 16일과 8월 27일에 연달아 0.25%p씩 올려 두 달 만에 2.50%에서 3.00%가 됐고, 8월 결정문에는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문장이 들어갔습니다. 내릴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더 올릴지를 보는 국면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남은 두 날짜가 평소보다 무겁습니다. 이 글은 한국은행 일정만이 아니라 그 사이에 끼어 있는 미국·일본·유럽 중앙은행 회의 날짜와 한국시각, 그리고 결정이 나온 뒤 내 대출 이자에 닿기까지 걸리는 순서를 한 번에 놓고 봅니다.

한국은행은 왜 10월과 11월에만 남았을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한 해에 스물네 번 모이지만 기준금리를 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여덟 번뿐입니다. 2026년 일정은 1월 15일, 2월 26일, 4월 10일, 5월 28일, 7월 16일, 8월 27일, 10월 22일, 11월 26일이고 3·6·9·12월은 금융안정회의라 금리를 건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9월에는 발표가 없고, 10월 22일 목요일과 11월 26일 목요일이 올해 마지막 두 번입니다.

발표 시각은 관례가 정해져 있습니다. 회의 당일 오전 10시 전후에 결정이 나오고 11시 10분에 총재 기자간담회가 열립니다. 시장은 10시 결정 자체보다 11시 10분 발언에서 다음 회의 방향을 읽습니다. 8월 27일에도 인상 자체는 예상됐고, 위원 7명 중 6명 찬성에 1명이 동결 의견을 낸 표결 결과와 “추가 인상” 문구가 더 큰 뉴스였습니다.

서로 다른 시각을 가리키는 벽시계 네 개

미국 연준 회의는 왜 새벽 3시와 4시로 갈릴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9월 15~16일, 10월 27~28일, 12월 8~9일 세 번 남았습니다. 결정은 회의 둘째 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에 발표되는데, 한국시각으로 옮기면 9월과 10월은 서머타임이라 다음 날 새벽 3시, 11월 1일 서머타임이 끝난 뒤인 12월은 새벽 4시입니다. 9월 17일 새벽 3시, 10월 29일 새벽 3시, 12월 10일 새벽 4시가 한국에서 결과를 보는 시각입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지금 3.50~3.75%입니다. 7월 29일 회의에서 동결했는데 위원 12명 중 3명이 0.25%p 인상을 주장해 9대 3으로 갈렸습니다. 한국이 두 번 올리는 동안 미국은 멈춰 있었고, 그 결과 한미 금리 차이가 좁혀졌습니다. 10월 22일 한국은행 회의는 그 일주일 뒤 10월 28일 연준 회의를 앞두고 열리므로, 한국은행이 먼저 움직일지 미국을 보고 갈지가 10월의 관전 지점입니다.

일본과 유럽은 어디에 끼어 있나

일본은행은 9월 17~18일, 10월 29~30일, 12월 17~18일에 회의를 엽니다. 정책금리는 1.00%로 7월 31일에 동결됐지만 위원 9명 중 1명이 1.25% 인상을 주장했고, 시장은 9월 18일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0일에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올렸고 남은 회의는 10월 28~29일과 12월 16~17일입니다. 올해 두 번째 인상이라 유럽도 인상 쪽에 서 있습니다.

네 중앙은행 날짜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이렇습니다. 9월 16일 미국, 9월 18일 일본, 10월 22일 한국, 10월 28일 미국, 10월 29일 유럽·일본, 11월 26일 한국, 12월 9일 미국, 12월 17일 유럽·일본. 한국은행은 두 번 다 미국 회의 직전에 열립니다.

첫 조각이 넘어지기 시작한 도미노 줄

결정이 나오면 내 대출 이자는 언제 바뀔까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날 바로 대출 이자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행 설명대로 먼저 하루짜리 시장금리인 콜금리가 반응하고, 은행 예금·대출금리가 따라가고, 그다음 장기금리로 번집니다. 예금금리는 빠릅니다. 8월 두 차례 인상 뒤 하나·농협·우리·신한은행이 잇달아 예금금리를 올렸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한 단계 더 거칩니다.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오후 3시에 지난달 조달금리를 계산해 공시합니다. 10월 22일에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 영향이 담긴 코픽스는 11월 17일(15일이 주말이면 다음 영업일)에 나오고, 내 대출은 계약에 정해진 3개월·6개월·12개월 재산정일이 돌아와야 그 코픽스가 적용됩니다. 결정에서 내 이자까지 짧으면 한 달, 길면 반년이 걸리는 이유입니다. 고정금리 대출은 만기까지 그대로입니다.

그럼 무엇을 언제 확인하면 되나

10월 22일 오전 10시 결정과 11시 10분 기자간담회, 그리고 회의 2주 뒤 첫 화요일에 나오는 의사록에서 위원 몇 명이 인상에 찬성했는지를 봅니다. 8월처럼 6대 1이면 다음 인상이 가깝고, 표가 갈리면 멈출 가능성이 커집니다. 11월 26일은 올해 마지막이면서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함께 내는 회의라 결정보다 전망 숫자가 더 오래 갑니다.

2027년 첫 회의 날짜는 아직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30일에 올해 일정을 발표했으므로 내년 일정도 10월 말에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은 그 발표가 나오면 날짜를 이어 붙이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